데이터과학 유망주의 매일 글쓰기 — 프로젝트 2–1
계획의 중요성
#계획, #목차
오늘 한일:
오늘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첫 날이었다. 지난번 프로젝트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이번에는 머신러닝모델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심화된 과제이다.
지난번 프로젝트 때, 상당히 빠르게 초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돌아보니 그 이유는 내가 목차를 미리 정리하면서, 주피터 노트북(Jupyter Notebook)을 만들기 전에 미리 전반적인 콘텐츠의 흐름을 잡아놓았기 때문인 것 같다.
항상 블로그를 쓰면서도, 좀 더 계획하면서 쓸 것을 선생님들께 당부 받았다. 비단 글쓰기 과제들 뿐만 아니라, 과제를 하더라도 전반적인 과제의 흐름을 찬찬히 살펴보고 접근하면, 오히려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하기 전에, 요구사항을 전체적으로 정리해보고, 그 요구사항에 각각 답을 적어보는 형식으로 미리 계획을 해보는 습관을 들였다. 이러한 태도는 내게 요구된 것들이 전체적으로 어떠한 그림으로 그려지는지를 볼 수 있게 했다.
이번에도 노트북을 만들기 전에, 전체적으로 어떤 그림이 나올지를 목차를 통해 그려보았다. 즉, 프로그래밍을 하기에 앞서, 블로그를 먼저 작성한다는 목적을 세웠다. 내가 이번 과제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전반적인 그림, 다시 말해 내가 말하고 싶은 스토리를 먼저 구체화하는 작업을 했다.
프로그래밍도 글쓰기와 마찬가지로, 예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머들 역시 작가들이다. 단지 컴퓨터의 언어로 글을 쓴다는 점에서 다르다. 프로그래밍은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쓰여질수록 더 가치를 인정받는다. 글쓰기 역시, 더 짧고 간결한 문장을 쓸수록 좋은 글로 인정받는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는 데이터라는 소스를 통해 컴퓨터의 언어라는 글로 표현하는 예술가이다. 명필일수록, 계획을 많이 하고 글을 쓴다. 내가 존경하는 김영하 작가는, 소설을 쓰기 전에 소설에 나올 모든 캐릭터들을 가능한 상세히 묘사하려고 한다. 얼마나 세세하게 계획을 하는지, 각 캐릭터의 생김새 뿐만아니라, 정치적, 성적 취향까지 그려낸다고 한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마찬가지로 계획을 하고 분석을 할 수록 더 좋은 이야기를 쓸 수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스토리를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작가이자 예술가들이다. 그러니, 좋은 작품을 만드려 할수록, 그 만큼 계획하는데 시간을 들여야한다. 나는 다행히도 저번주에 내가 선택한 데이터에서 상당히 많은 특성을 만들 수 있었다. 내가 이해하는 데이터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다. 그렇게 저번주 과제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필요한 분석을 대부분 진행하고 나니, 이번 주에는 그것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잘 정리하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게되었다.
그러나, 계획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거의 하루 반나절을 내가 구상한 목차의 흐름이 타당한지를 생각해보면서 보냈다. 하지만, 틀을 잡고 나면, 훨씬 더 수월하게 작업을 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한 이상, 그 정도 시간은 얼마든지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내일 할일:
내일은 본격적으로, 내가 계획한 틀 안에서, 내가 분석한 것들을 잘 정리해 하나의 스토리가 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다. 노트북에는 최대한 모든 기술적인 내용을 포함하고,블로그에서는 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풀어내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이번에도 블로그를 작성하고, 발표용 프레젠테이션을 만드는데 적어도 하루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일 최대한 노트북을 끝낼 수 있다면 좋겠다. 지난번 발표 시간에 5분을 가까쓰로 넘지 않았는데, 그 기억을 살려 블로그의 모든 내용을 담기보다, 블로그의 좋은 예고편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이다. 내 발표를 듣는 사람이 내 블로그에 들어와 읽어보고 싶도록 만들고 싶다.
오늘 날의 세상은 자기 PR의 시대라는 것이 매우 감사하다. 나 같은 사람도 콘텐츠의 소비자에서 생산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참 기쁘다. 이 블로그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으로써 방대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다.
이번 프로젝트도 나를 포함 모든 동료들이 잘 해내기를 바라고, 우리 앞에 그 어떤 과제가 놓이든 용기있게 도전하고 슬기롭게 풀어낼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