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Blogging — DS — 18일차

배우는 자(Learner Of Life)
2 min readSep 2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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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라지지 않은 어둠

# 고난, #어려움, #혼란

오늘 한일:

오늘은 머신러닝의 기초인 Principle Component Analysis (PCA)에 대해서 배웠다. 데이터의 차원이 매우 크면, 그만큼 feature가 많으므로, 이는 분석에 있어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필요없는 데이터의 차원을 축소시켜, 좀 더 빠르고 효율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법이다. 하지만, 아직 이 개념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이 개념에 대해서 설명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그와 더해서, 어제 배웠던 것들 중에, 아직 머리속에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것이 있다. 오늘 새로 배운 것도 벅찬데, 어제 배운 것들은 확실히 숙지 하지 못해 찝찝한 느낌, 그리고 다가올 내일이 더 걱정되는 느낌이다.

지금 내 머리속은 안개속을 헤메는 것 같다. 실패라는 불길이 지나가고. 그 위에 비는 뿌려졌는데, 불이 꺼지고 나서 생긴 연기가 온 머리속을 뒤덮은 느낌이다. 게다가 아직 밤이다. 내 뇌를 위한 환한 아침은 언제 올 것인가? 언제쯤 이렇게 “과식한 지식들”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내 머리가 참지 못하고 뱉어내려 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내일 할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이 트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믿기로 했다. 지금 하루 중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고 있고, 반드시 태양이 다시 뜰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내일의 태양이 뜬 것을 나의 아침으로 여기고, 전날에 완벽히 소화하지 못한 것은 자리에 놔둔채, 내일 새로 받을 것을 받을 생각이다. 그리고 나서 주말 등 시간이 남으면 그 짬을 이용해서 소화시켜야겠다. 다행이도 지식이란게 물질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만약 그랬다면, 그 누구도 하루에 몇 시간 이상을 공부하여 소화 시킬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는데, 뇌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정말 나 스스로도 인간이 놀라운 존재라고 느낀다. 하루 10시간을 넘게 공부하면서도, 소화기간처럼 탈이 나거나, 몸이 지치는 것처럼 피곤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해도 병에 걸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것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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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자(Learner Of Life)
배우는 자(Learner Of Life)

Written by 배우는 자(Learner Of Life)

배움은 죽을 때까지 끝이 없다. 어쩌면 그게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혹은 배움의 기회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순간, 우리의 삶은 어쩌면 거기서 끝나는 것은 아닐까? 나는 배운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배울 수 있음에, 그래서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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